여름이 물러날 즈음 늘 파종하게 되는 것이 양파입니다. 김장채소와 같은 시기에 일이 이뤄지고, 날씨는 비가 내리는 때인지라 밭만들기가 참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올해도 미리 밭을 만드느라 질어서 애 먹었지요. 배추밭 만들면서 함께 트랙터와 관리기로 만들어 두었다가 다시 두번 긁쟁이질을 하고서 파종합니다.
이웃 형님께 하루 일을 부탁하여 함께 해내니 일도 빠르고 수월합니다
5-600평 재배면적을 생각하니 제법 많은 양입니다.
씨앗을 흩어 뿌릴려다보니 두둑에 떨어지면 잘 안보여서 밀가루를 약간의 수분으로 버무려서 뿌립니다. 한쪽으로 갔다가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으로 골고루 뿌립니다.
한곳에 몰리면 나중에 연약한 묘종이 되어 본밭네 나가서도 고생하게 되니 벌써 오늘 그 좋고 나쁨이 씨앗이 떨어지면서 어느정도 결정됩니다.
씨앗을 뿌리고, 판자로 살짝 눌러 씨앗이 땅에 잘 붙도록 한 다음에 이장님댁에서 협찬한 왕겨를 뿌려 발아와 풀관리를 합니다.
오늘 비가 온다니 물주기는 생략하고 비에 튀는 것을 방지하려 차광막을 덮어 줍니다.
일주일쯤 고갤 내밀 때에 벗겨주면 됩니다
풀과 고자리파리, 잘록병을 조심하면 두달 지나 본밭으로 옮겨질 것 입니다.
올해 양파농사는 무농약으로 갈 것 입니다. 모종이 잘 성장하여 그 시금석이 되어주길 간절히 빕니다.
출처 :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 진짜 농부의 이야기
글쓴이 : 시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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