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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박4일(첫날)

철원농부 2010. 6. 21. 19:54

  하늘바다횟집을 운영하면서 시간을 내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아침 10시에 출근하여 밤 12시무렵에야 집에 들어가는 매일매일의 스케쥴은 그 무엇도 시도할 시간적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잠시 낮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면서 겨우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였다.

  이제 식당업을 마치고 농사를 시작하니 전에 갖기 힘들었던 시간적 여유는 내가 마음 먹은 대로 보장받을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생각한 삶의 여유중의 하나 아니겠는가?

 

 귀농기념으로 여행을 하게되었고, 그 첫 여행지가 이번의 제주도이다. 이곳은 26년전에 신혼여행을 다녀 온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의 응원(눈물나리만큼 선물해 주는 봉투, 봉투ㅋ)에 힘입어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 부부만의 여행은 거의 25년만이지 싶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좋아서 괜히 웃음을 짓는 집사람을 보면서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의 서막임을 강조한다.

 

  내일 벌거벗은공화국의 김윤수선생님을 뵙는 것으로 여행이 시작된다. 제주에 와서 선생님을 뵙고 많은 가르침을 받을테니 정말 값진 여행이 될 것이다. 눈도 마음도 정갈해지는 여행...

제주는 참 멋진 섬이다. 재밌게 즐기고 유쾌하게 마음껏 만끽하다가 올라가리.

 

 애들이 몰래 편지와 함께 가방에 넣은 돈, 정말 값지고 눈물나도록 감동적이다. 

 김포공항의 체크인.

 제주도로 실고 갈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4시에 내린 제주공항의 첫모습.

 O.K렌트카의 셔틀버스.

 처음 들른 장소인 용두암...예전에는 주변이 한가했는데, 지금은 너무 복잡하고 그 바람에 오히려 용두암은 너무나 작아져 버린 느낌이다. 바닷가에도 내려가지 않고 관망대에서 내려다보고 돌아서는 씁쓸함이란...ㅠㅠ

 먹을 양식을 구하러...,

 파인힐펜션앞의 바다가를 배경으로 한컷.

 

 

 

 

 

 

 

 3박하게 될 파인힐리조프펜션.

 3박4일 함께 할 최고급 승용차..., 이런 차를 갖고 싶은 욕심..ㅋ

 펜션내부의 침대.

 냉장고, 컴퓨터, 티브이까지 모두 다 갖춰져 있다.

 주방시설...모두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