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3년
닭밥 만드는 노력.., 매일 한시간의 노동
철원농부
2013. 4. 23. 07:50
닭사료를 공장사료, 즉 배합사료를 먹이게 되면 하루에 5분정도면 족합니다. 영양균형도 잘 맞춰져 있구요. 물론, 그속에 사람에게 좋지않은 성분이 문제가 되지요.
요즈음 사회문제인 음식물잔반을 활용하여 등겨와 풀을 배합한 자가사료는 닭에게 좋은 먹이입니다. 닭들도 좋아합니다. 다만, 매일 이 사료를 만들어 내는데 시간이 한시간이상 소요됩니다. 풀베고, 작두로 썰고, 등겨와 배합하는데 만만치않은 힘과 노동이 요구됩니다. 물론 기계를 구입하여 섞는다면 훨씬 쉽겠지요.
농사중에서 이렇게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닭농사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량식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메가3와 6의 균형이 맞는 우량식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키워냅니다. 공장식품, 메이커식품을 최고로 여기는 세상에 호소하는 작은 외침입니다. 진짜 좋은 건강한 식품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