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일상 에세이
T.V 안보는 생활
철원농부
2013. 5. 25. 20:24
겨울방학동안 심심하여 참 많은 드라마, 예능프로를 시청하였다.
농사공부, 오락, 티비시청등이 하루의 일과였으니..ㅋㅋ
이제 바야흐로 본격적인 농사철 아닌가?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화장실가고, 닭장 살펴보고, 물한모금, 커피한잔 마시고서는 바로 밭으로 나가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7-8시경에 아침을 먹고 다시 두어시간 일을 하고.
11시부터 오후 3-4시까지 점심, 낮잠, 휴식을 취한다. 이때는 더위로 일하기 참 곤란한 시간이다.
4시경부터 일을 시작하여 7-8시가 되어서야 하루 일을 마무리 한다.
저녁 먹으면서 잠시 티비를 틀어 놓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모른다. 관심도 없고, 집중하지 않아서이다.
티비가 없어도 전혀 심심하지가 않다.
하루의 일상이 이작물 저작물, 이일저일로 지루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농사는 이렇게 분주하면서도 늘 다르므로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요즘엔 신록이 우거지고 작물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므로 너무나 에너지가 넘친다.
농사는 비아그라의 정수다.
삶이 늘 팽팽하다. 젋음이다.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