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김장, 그리고 절임배추

철원농부 2010. 11. 8. 21:15

  오늘 첫눈이 내렸습니다. 철원지방은 김장을 거의 끝낸 상태라 합니다.

서울 지방은 다음주부터 김장이 시작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배추를 뽑아서 생육상황점검을 하였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아주 좋습니다. 적당한 크기에 아주 맛납니다. 집사람 말이 이런 배추가 인기가 많다면서 농사가 아주 잘 되었다고 칭찬합니다.

 

  그동안 절임배추를 예약하신 모든 분들께 최상급의 배추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한포기를 반으로 쪼개 보았습니다. 흐뭇합니다. 최상급 배추임에 틀림없습니다.

 몸무게를 재기 위하여 저울에 올립니다.

 3.05kg 입니다.

 완전히 결구되었습니다.

 손을 오그린 배추들이 멋집니다.

 이 배추를 주말쯤 갈무리 할 계획입니다.

 10.19일에 뿌린 밀의 싹이 예쁘게 올라 오고 있습니다.

 밀밭 풍경입니다.

 마늘을 심은 곳입니다.

 돌밭입니다. 500평 가량 됩니다.

 흙을 10차(10 * 10 루베) 받았습니다. 1차에 4만원이랍니다. 이 흙을 30cm정도 펼치고 두둑을 지어 이곳에 고추를 심을 계획입니다. 돌밭위라서 물빠짐이 좋으니 아마도 탄저병과 역병이 발생하지 않으리라 가정해 봅니다.

 돌밭 높이가 거의 1미터정도 됩니다. 물빠짐이 좋을 수밖에요..

 시간을 내어 은행을 줍습니다. 볶아서 지인들과 술안주로 한다면 최고겠죠.

 바닥에 은행이 가득입니다.

 낙엽을 다 떨군 은행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