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1년

고추씨앗 파종

철원농부 2011. 2. 8. 22:13

 올해 첫 농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추씨앗을 사와서 드디어 파종을 하였답니다. 싹틔움을 하지 않고 바로 파종을 하였습니다. 좀 더디게 나오겠지만 작업시간이 짧아지니 더 효과적이라 판단하는 데 모종키우는 데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 집니다.

홍고추용(왼쪽)씨앗. 이름이 불세출이랍니다. 신품종이라는데, 과도 많이 달리고 고추가루도 많다며 강추하여 구입하였는데, 가격이 아주 만만치 않습니다.

1,200립 한봉지에 40,000원이니 @33원 가량이군요. 그리고 오이고추(오른쪽)씨앗은 길상이란 이름입니다. 100립 한봉지에 5,000원 합니다.

홍농종묘라는 회사에서 생산한 것이구요, 생산지는 중국이랍니다. 씨앗주권이 아쉽다는 것을 늘 생각해 봅니다.

총 3,000립 파종하는데에 105,000원 지출하였습니다.

상토를 넣고 한알 한알씩 일일이 손으로 뿌리니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흩뿌린 것 입니다.

한판에 대략 4-500립 정도 들어 가는군요.

어떤 고추인지 구별하도록 봉지를 두고 모판을 놓았습니다.

전열선을 깔아 완벽한 난방시설을 호텔급으로 갖춘 고추모종 비닐집입니다.

또, 두툼한 솜이불까지 덮어 완벽한 난방을 유지합니다.

고추 모종 키우기는 5월초에 옮겨심기까지 정말 길고 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군요.

아저씨와 제가 키울 두집의 고추씨앗이 6,600립이군요. 3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하였습니다. 정말 잘 커주길 간절히 빌어 봅니다.

(2011.02.13)예쁘게 싹 튼 고추입니다. 깊게 심어진 씨앗은 아직도 나오고 있고 나오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