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시작된 비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또 이틀동안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이러다가는 올해 농사도 작년같이 곤란을 겪지 않을련지 은근히 걱정됩니다. 부푼 꿈을 안고 귀농한 첫해 농사가 제발 잘 되어 만세를 불렀으면 좋겠는데.., 하늘이 도와주실련지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밭에 주작물로 메주콩, 서리태, 고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곧, 김장배추를 정식할 계획입니다. 밭을 만들고 배추모종을 옮겨 심어야 하는데.., 밭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땅이 마를만 하면 비가 내리니.., 주말에 모종을 낼 계획을 세워 봅니다. 고추도 하나둘 익어가고 있는데, 햇빛이 쨍해야 건조기가 없는 저는 고추를 말릴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햇빛이 참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폭우에 스며든 빗물에 의하여 물손을 받은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오이고추입니다. 100여포기정도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거세미를 진딧물을 이겨냈는데, 폭우앞에 쓰러졌습니다.
고추를 제거하고 배추를 심었습니다.
시장에 나가려 대기중인 명품고추,,,오이고추입니다.
절임배추를 재배할 밭입니다. 양파를 캐고나서 한번 밭갈이를 하고 로터리를 쳐 놓았는데, 불과 며칠만에 또다시 풀밭이 되었습니다. 비닐을 씌우지 않기 때문에 정식하기 전에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다시 해야 합니다.
파종 18일째인 배추모종입니다.
토종옥수수가 활기차게 자라고 있습니다. 곧, 열매를 내놓겠지요. 폭우에도 옥수수는 잘 견디네요.
씨앗을 맺어가고 있는 토종오이 입니다. 날것으로 먹고 싶은 욕구를 참으로 어렵게 참아낸 결과 17개 정도의 노각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참 많은 씨앗확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토종오이 씨앗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종오이.., 14개를 너무 빽빽하게 심었나 봅니다. 내년에 널찍하게 심어야 겠습니다. 그래야, 날마다 오이를 먹을 수 있을 테지요.
폭우에 살아남은 대화초입니다. 수비초와 칠성초는 망가졌는데, 다행히 대화초는 몇개 빼고 살아 남았습니다. 씨앗이라도 건져야 하는데..,
망가진 칠성초 입니다. 물손받으니 대책이 없군요.
토종고추를 제거하고 배추를 심었습니다.
제가 아끼는 고추밭입니다. 키는 작지만 30여개의 고추를 달고 붉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폭우를 견뎌내고 나서 토착미생물 배양액을 3번 흠뻑 뿌려주었습니다.
작품중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명품고추입니다. 대형화분 역할을 하는 돌밭위에 고추를 키우고 있습니다. 폭우에도 물빠짐이 좋으니 탄저병과 역병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지요.
낙엽을 피복하고 콩비지, 음식물액비 2번관주 한 것 빼고는 준것이 없는 고추밭입니다. 처음의 더딘 성장을 벗어나더니 지금은 관행농사와 차이가 없는 우수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을이 참으로 기대되는 밭입니다.
고구마 600개를 심은 곳.
녹두도 이제 꽃을 달기 시작합니다.
풀밭이 되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고구마밭입니다. 낫들고 호미들고 나서면 금방 끝납니다.
콩밭의 헛골의 풀을 100미터 잡는데에 거의 두시간 걸리는군요. 땀은 아마 페트병 한병정도 흘렸습니다.
이곳에 열무와 알타리무를 심어볼까 합니다.
콩꽃이 피고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계속되어 순치기를 늦게 하는 바람에 키가 크기도 전에 꽃이 피고 꼬투릴 달으니 올해 콩농사는 기대밖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수확의 욕심을 버리기로 합니다.
콩밭 전경.
호밀을 베어눕힌 곳입니다. 50여평 되는 이곳에 가을 김장배추를 시험재배해 볼 계획입니다. 무비료, 무경운, 무농약, 무비닐이고요, 오줌액비와 음식물액비로 키워볼 요량입니다.
오른쪽이 서리태밭입니다.
낙엽으로 멀칭되어 있는 서리태밭입니다. 풀관리가 아주 쉽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디 환하고 빛나는 햇살을 뿌려 주시길 간절히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