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2년

화장실 치워서 똥배추 만들기

철원농부 2012. 9. 8. 22:01

 

요즈음 드믄 화장실이 우리밭에 있습니다.

왕겨와 섞인 대변이 완전히 발효되어 흔적조차 찾기 어렵고 냄새도 없습니다.

수레에 실어 배추밭에 보냅니다.

이렇게 똥배추가 탄생할 것 입니다.

아주 단순한 모양의 화장실입니다.

댓돌은 통나무로..,깡통은 오줌을 모으는 곳입니다. 뒤편에 왕겨를 놓고 대변을 본뒤에 부삽으로 떠서 바로 옆에 놓으면 됩니다.

왕겨와 섞인 똥은 잘 발효되어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고 냄새는 거의 없지요,.

화장실전체모습.

똥의 모습.., 똥이 안 보입니다.

다 치워서 깨끗해진 똥보관장. 바닥은 흙입니다.

잘 섞여 완전발효된 모습입니다.

배추가 심어진 두둑에 흩뿌립니다. 이것이 배추의 올해 총 영양분입니다.

토마토를 수확하고 이제 몇개 안남은 두둑에 무경운으로 배추를 심었습니다.

농약,제초제.비닐을 쓰지않는 청정지역이라 배추가 벌레의 공격으로 그물이 되고 성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은행잎즙, 생선아미노산으로 방제를 해 보았는데 그 효과를 기다려보아야 합니다.

오늘 똥을 주었으니 잘 크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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