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닭,돼지키우기

[스크랩] 김정호 선생님의 자연양돈 교육을 받고..

철원농부 2013. 1. 22. 17:46
- 인근농가에서 분양받아 하우스내에서 키우는 모습(130여평의 비닐하우스에 반은 돼지사육, 반은 농사를 짓고 있다)


- 임신중인 모돈, 멀리 보이는 분이 종돈.




- 이장집 농장


- 김샘께서 발효된 똥을 만지며 설명하시는 모습(발효사료를 먹고 눈 똥은 냄새가 없으며 그 자체가 먹이가 된다)


- 발효된 똥(정말 냄사가 나지 않았다)


- 산에서 가져온 나무를 던져주니 달려와서 엄청 잘 먹는다. 겨울에는 풀대신 나무와 낙엽, 볏집 등을 먹인다




- 건강해 보이는 돼지들(예방접종도 맞지 않았지만 병없이 잘 큰다고 한다. 앞쪽만 울타리를 티고 산쪽은 개방) 


- JTBC'미각스캔들'촬영팀이 와서 교육현장을 촬영하고 있다.

 

- 아직 채워지지 않은 농장모습


 

- 2차 발효중(1차 발효한 물에 미강을 섞은 모습)




- 1차 발효중


- 농장 입구에 마련된 사료보관 창고(대부분 발효통이더군요)


- 농장에서 설명중이신 김샘


- 오전 교육 마치고 이장집에서 키운 돼지로 점심식사 중..(정말 맛있어 집에 올때도 계속 입에 향이 남아 있는듯~)


- 이장집 식당에 붙은 문구


- 자연양돈으로 키운 삼겹살(비게가 많지만 맛은 끝내준다. 냄새 전혀없고 옷에 냄새가 베기지도 않는다)


- 정갈한 밑반찬(화학조미료를 일체 넣지않았다고)




- 이장집 소규모 축산교육 모습


2013년 1월19일 김정호 선생님의 이장집에서 소규모 자연축산 강좌기 있어 참석했다.

- 교육일시 : 2013. 1. 19 10시 ~ 17시

- 장소 : 경기도 파주시 이장집 농장, 식당

 

일산에서 출발해 1시간여 달려 도착한 이장집 농장. 잠시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기 시작했다.

10시부터 김정호 선생님의 강좌가 이루어 졌고, 진지하면서도 심각한 농촌현실에 대해 비탄함을 토해내시고, 대안도 이야기 해 주셨다. 특히 축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가축 먹이를 돈주고 사다주며, 똥까지 치워가며 결국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이래서야 되겠나? 가축은 쓰레기 청소부다 그 본분을 잊게 해서는 안된다(나쁜 의미의 청소부가 아니라 남은것을 처리하는 청소부)

 

- 돼지를 키울때 최대한 자연(멧돼지)과 가깝게 키운다. 새끼의 이빨도 자르지 않고 꼬리도 자르지 않는다. 교배도 자유롭게 하고 낳는것도 알아서 낳도록 볏집만 두둑히 깔아준다. 다음날 와서보면 새끼를 낳아서 젓을 주고 있다(이는 일반돼지는 어려울 것 같고 이장집 돼지만 가능할 듯..)

 

- 이장집 돼지는 국산 흑돼지 + 멧돼지(풀을 먹는다)+ 유럽종(살이 찐다) 교배 시켜 얻은 결과물이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채 4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 일반 돼지는 풀, 곡물 사료로는 자라지 않는다. 공장 배합사료를 먹이지 않을 경우 단백질 공급원(지렁이, 응애등애)을 키워서 별도로 먹여야 한다.

 

- 음식물 잔반은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에게 많이 먹이면 고기가 냉빨을 받지 않아 얼지 않는다.

 

- 모돈 4마리(1년 후 새끼 80말), 종돈 1마리로 1일 행복노동 1시간을 지킨다.

 

- 발효된 사료를 먹인다.

 ** 발효 시키는 법

  1. 미생물 원종을 채취한다(현미토착미생물 흙 곰팡이)

   * 원종 채취법 : 현미밥을 해서 양파망에 넣어 산 중턱으로 가서 부엽토가 많이 있는 곳을 흙이 나오도록 파 내고 양파망에 있는 현미밥을 부엽토를 덮어 묻어 두고 약15일 정도 있다가 파서 가져온다. 산에서 가져온 것은 현비를 좋아하는 흙곰팡이인데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넣어 보관하거나 효소를 담근게 있으면 효소를 일대일로 섞어 해가 들지 않는곳에 보관했다가 사용한다. 바로 쓰는것이 좋으나 6개월간 두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2. 큰 통에 물 1/3(혹은 쌀뜬물, 바닷물 혼합, 바닷물이 없으면 소금을 약간 첨가한다/소금필수)을 채우고 통을 채울만큼 청치를 넣고, 천매황 100ml, 미생물 원종 종이컵 한컵(120ml)을 넣고 불린다. 이때 온도는 25도 이상되도록 유지한다(겨울철에는 바닥에 전기판낼을 두고 온도를 맞추다)

공기중에 미생물이 통으로 들어가도록 밀봉을 하지 말고 벌레들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천으로 덮어둔다. 그러면 공기중의 미생물이 물속으로 들어가 자연적으로 미생물이 많아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에서 미생물 활동이 이루어지면 뽀글뽀글 거품이 생긴다. 온도에 따라 3~4일에서 1주일정도 둔다.

 * 황(천매황)은 발효시 촉매제 역할을 하며, 돼지들이 황을 좋아하여 잘 먹으며, 고기맛도 좋아진다.

 

  3. 이 물 1Kg에 미강 4Kg을 혼합한다(미강과 쌀겨의 혼합비율 : 쌀겨 바퀴한개짜리 한구르마, 청치 3바께스) 이렇게 배합을 해서 미강을 손으로 한줌 쥐었다 놓으면 약하게 뭉쳐 있으면 된다. 너무 질러 꽉 뭉쳐 있으면 산소 소통이 안 되어 썩을 수 있으니 될 수 있는한 질은 것 보다 약간 건조하게 발효하는게 좋다. 여름에는 하루면 발효가 되어 따뜻하게 되는데 이때가 먹이로서 좋은 시기이다.

 

 4. 발효가 되어야 맛이 있고, 영양의 균형을 맞추며, 똥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5. 발효사료 먹이는 양 : 젓때고 나서부터는 풀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크면서 단백질 필요에 의해 발효사료를 많이 먹는데 평균 1일 2Kg(어릴때부터 성돈까지 평균)의 발효사료를 먹인다. 정확히 정해진 양은 아니지만 발효사료 2Kg에 풀과 볏짚등을 먹인다.

 

- 돼지는 황을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 풀속에는 황성분이 많이 있다.

 

- 돼지는 풀잎 뾰족한 것 보다 넓은 잎을 좋아하는데 뾰족한잎은 옥수수만 좋아한다.

 

- 쌀겨(미강)는 반드시 발효시켜서 먹인다. 생쌀겨를 먹이면 지방만 많이 생겨 고기 생산에 실패한다.

 

- 1무리는 10~15마리가 되도록 같이 키운다. 무리의 마리수가 많아지면 큰놈만 많이먹고 크며, 작은놈은 항상 작다.

 

- 돼지나 동물은 먹이를 필요한 양만 먹지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자기 위장의 80% 이상을 먹지 않는다)

 

결론 : 이번 교육에서 무엇보다 발효사료 만드는법을 배운것은 큰 성과다. 아쉬운것은 이장집에서 분양하는 가격이 너무 고가라 당장 시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종자보호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사육성과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하심). 농사나 축산이나 자연에 순응하고 미생물을 적극 활용하며, 모든 물체를 순환시켜 주위의 것을 적극 활용하는것. 이것만이 살길 인 것 같다.

 

 

 

출처 : 알알이 유정란 농장
글쓴이 : 자연에서 놀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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