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3년

볏짚 옮기기

철원농부 2013. 3. 17. 07:57

 

 

 

 

 

작년 가을에 옮겨 놓았어야 할 볏짚을 이제야 옮깁니다. 절임배추 하느라 바빴고, 곧 기온이 급강하하는 바람에 일찍 철수하느라 일마무리를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루 더 옮겨야 하겠네요. 고추밭에 닭장에 있는 두엄펴고 그 위에 볏짚으로 피복할 것 입니다. 차근차근 해나갑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듯 밭일도 질서가 생깁니다.

 

그동안 잘 놀다 일을 하니, 몸 여기저기 안 아픈곳이 없습니다. 좀더 익숙해져야 아프고 불편한 게 줄어들겠지요.

매일 즐겨보던 드라마도 개그프로도 못 보고 밥먹자 바로 곯아 떨어집니다. 역시 노동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