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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석회방제법

철원농부 2015. 12. 2. 05:21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석회 방제법

석회는 위에서 뿌려 주거나 아래서부터(토양으로부터) 흡수되어도 작물을 병해에 강하게 해 주는 기본자재이다. pH의 상승력, 식물체 조직을 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잘만 흡수되도록 해주면 즉시 병해를 억제할 수 있다.

◉ 단 3.7엔의 고토석회로 연부병(軟腐病) 억제

구마모토현 아소시 미야자키 세이시 씨

구마모토현 아소시에서 1,800평의 무 농사를 짓고 있는 미야자키 세이시 씨가 예전부터 골치를 앓고 있는 것은 연부병. 평균기온이 20℃를 넘으면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발생하여 온갖 농약을 다 뿌려도 저지할 수 없었다.

난감한 미야자키 씨는 유명한 무 박사와 대책을 상담하였다. 그 박사는 “그다지 믿어지지는 않지만...”이라고 말하면서 ‘고토석회를 뿌려 주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해서 막을 수 있다면 농약은 무용지물이란 말인가?”라고 생각하며 믿어지지는 않지만 속는 셈 치고 연부병이 발생한 밭에 고토석회 1,000배액의 상등액을 세밀하게 살포해 보았다. 놀랍게도 잎이 물러지기 시작하는 부위가 검게 되고 껍질이 벗겨지듯이 연부병이 돌연 저지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흐물거리던 잎이 단단해 지고 그 두께도 늘어 웃자람이 없게 되어 위에서 보면 동그란 원형으로 생육이 순조롭게 되었다. 이후 10년이상 연부병 피해는 일체 없게 되었고 양질의 무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즐거운 것은 비용이 말 할 나위없이 저렴하다는 것. 300평당 비용이 단 3.7엔! 이전에는 잘못하면 10만엔 정도의 농약비를 들여도 막지 못했다.

사용하는 것은 분말의 고토석회. 물과 잘 혼합하여 5분정도 기다려 완전히 투명한 상등액을 취하면 노즐에도 막힘이 없다. 기본은 1,000배이지만 비온 후에 연부병이 발생하기 쉬운 때는 다소 농도를 진하게 해준다. 단 500배 이상이 되면 잎의 색이 연해지고 왠지 생육이 일시 멈춘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불현듯 배 이상의 속도로 생장하여 너무 자라는 일도 있다고 한다. 또한 농약과는 혼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작년에 무 재배를 중단한 미야자키씬느 지금은 논이나 채마밭에 고토석회를 사용하고 있다. 역시 연부병으로 골치아픈 배추에도 효과가 있으며 벼도 엽맥이 손에 상처를 줄 정도로 단단해지고 도열병 등도 돌연 멈추게 되어 대단한 보배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 고토석회의 살포로 탄저병과 갈반병 및 잎곰팡이병 방제

이바라키현 히타치오야마시 오코시보우 씨

“네! 참 좋아요. 석회를 사용하면 농약은 필요 없지요” 오코시보우 씨는 딸기의 탄저병 대책으로 고토석회를 골고루 뿌려 준다. 덕분에 약 2만주의 묘중 탄저병에 걸린 것은 고작 30주 정도. 이번 작기에도 묘는 거의 죽지 않고 생육이 양호하다.

오코시보우 씨가 석회를 방제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년전의 일이다. “처음에는 딸기가 아니라 여러 채소에 시험해 보았지요. 농약도 비쌌지만 석회는 저렴하고 살균작용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코시보우 씨는 우선 배추의 연부병에 시험해 보았다.

외측의 잎이 검게 물러지기 시작한 배추의 상단에서부터 고토석회를 한줌 뿌려보았다. 검은 부위가 점차 사라지고 병징이 멎었다. 언제나 왜소했던 배추를 수확하다가 이제는 속이 찬 양질의 배추를 수확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연부병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친에게도 고토석회 사용을 권장하여 즉시 시험을 해보았으며 역시 효과가 커서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오이의 갈반병(褐斑病), 토마토의 잎곰팡이병도 한방에 방제

다음에는 오이. 오코시보우씨는 수년 전까지 여름에는 ‘夏秋오이’를 출하해 왔으나 갈반병 및 펫트병에는 언제나 손이 많이 갔다. 특히 갈반병은 발병되면 농약을 사용해도 고쳐지질 않았다.

심한 경우에는 일주일만에 전멸한 일도 있다. 여기에도 역시 석회. 잎표면까지 병반이 보이는 오이에 잎이 하옇게 될 정도로 고토석회를 뿌려 보았다. 그랫더니 역시 병해가 즉시 멈추었다. 갈색의 병반흔적은 남았으나 병반의 주위가 단단하게 굳어 그 부위부터는 번지지 않았다. 농약보다도 효과가 좋았다.

단 한가지 곤란한 점은 오이의 경우, 수확이 시작될 때 석회를 뿌리면 열매가 하옇게 오염되었다. 일일이 씻어 출하하는 일은 귀찮은 일이었다. 그래서 석회를 물에 타서 그 상등액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것 또한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

그 이후 오코시보우 씬느 오이를 정식하게 나서 최초 꽃이 피기 시작할 때까지는 고토석회를 분말로 살포하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상등액을 살포하게 되었다. 예방을 겸해서 1개월에 1~2회 손쉽게 뿌려주면 갈반병 및 펫트병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되었다.

오이에서 그 효과를 보고 토마토에도 뿌려보니 잎곰팡이병도 한방에 멈추게 되었다. 오이의 갈반병과 마찬가지로 병반의 흔적은 남지만 그 후 번지지 않고 치유되었다.

이런 말을 듣고 이웃 토마토 농가들도 즉시 시험해 보았고 역시 효과가 동일하여 모두 놀랐다고 한다.

 

딸기의 탄저병 예방을 위해 살포

이렇게 오코시보우 씨는 여러 채소에서의 실험을 반복하여 본업인 딸기에도 사용하게 되었다. 딸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탄저병 등 묘의 마름병이다. 오코시보우 씨는 나이아가라 방식으로 6~7월경에 묘를 채취하여 비가림을 위해 하우스에 비닐을 덮고 흙을 넣어 격리시킨 묘판에 가식하여 육묘한다. 9월상순 정식때까지 2~3개월간이 육묘기간이다. 이 시기 오코시보우 시는 고토석회를 최저 4회는 뿌려준다. 2주에 1회 정도가 목표지만 묘뿐만 아니라 늘 걸어 다니는 장소 및 하우스의 출입구, 하우스의 주변에도 듬뿍 뿌려준다.

“딸기의 탄저병은 무섭기 때문이지요. 어디서 균이 혼입되어 오는지를 모릅니다. 오이의 갈반병과 토마토의 잎곰팡이병은 병징이 나타나도 효과가 있지만 탄저병의 경우는 포기 내부까지 균이 침투하거나 병징이 나타나고 나서는 석회를 뿌려 주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딸기의 경우는 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예방책이 중요합니다.”

오코시보우 씨는 육묘 중 뿐만 아니라 모종에도 정기적으로 고토석회를 뿌리며 본포에 정식하고도 뿌려준다. 9월상순이면 아직 더위 탄저병도 번식하기 쉬운 시기이다. 생각 같아서는 본포에도 연중 뿌려주고 싶지만 멀칭후에는 포기에 오염되므로 10월하순까지 2회정도 뿌려준다. 통로 및 하우스의 주변도 듬뿍 뿌려준다. 특히 철저한 석회방어망으로 탄저병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손 및 분말산포기(미스트기) 양쪽 다 이용

분말로 뿌려주는 경우, 대개는 손으로 한줌씩 흩어 뿌려주지만 미스트기를 사용하는 일도 있다. 분무상태로 힘좋게 분출되므로 엽병이다 뒷면에도 살포가능하다. 살포량도 줄일수 있어 수작업의 1/3정도이다. 단지 미스트기의 경우, 하우스안에 석회분말이 만연되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다소 불편하여 당일의 작업순서 및 기분에 따라 사용한다고 한다.

살포량은 엄밀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표면이 다소 하얗게 될 정도면 좋다고 오코시보우 씨는 생각하고 있다.

 

살포한 후에는 반드시 관수

중요한 것은 석회를 살포하고 나서는 반드시 관수해 주는 일이다. 잎의 상단에 뿌려준 석회를 포기전체 및 바닥까지 닿게 하기 위해서느 상단부터 관수하여 물과 함께 석회가 아래로 흘러 내려 잎과 잎사이 및 지표의 크라운 부위 등 손으로 살포할 경우에는 닿지 않는 부위까지도 가능해진다. 병해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도 확실하게 방어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석회와 고토는 토양에 녹아들어 쉽게 흡수되는 것도 가능하다.

 

토양진단을 실시해도 문제는 없다

한편 이렇게 석회를 뿌려주면 석회과잉 및 pH가 높아져 토양이나 작물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지난해 어느 자재상이 오코시보우 씨의 말을 전해 듣고 수회 고토석회를 살포한 육묘상의 토양진단을 해보았으나 결과는 pH가 6.5로 적정범위이며 석회성분은 약간 부족한 기미를 나타냈다. 이 결과에 자재상도 매우 놀랐다고 한다.

석회는 ‘표면이 다소 엷게 흰색이 될 정도’ 살포해주면 pH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뿐 토양이나 작물에 이상을 야기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저렴하고 손쉽게 살포가 가능

이 석회살포는 농약살포에 비하면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 오코시보우 씨가 약 600평의 딸기에 연간 살포하는 고토석회의 양은 10포 정도로 포 당 600엔 정도이면 연간 6,000엔에 불과하다. 또한 살포시의 기분도 다르다. 농약의 경우는 방진복과 마스크를 쓰고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석회는 손쉽게 맨손으로도 뿌릴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병해에 대해서도 효과가 매우 크다.

 

좋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 도전

딸기재배를 계속한지 40년이 된 오코시보우 씨. 지금까지 ‘포복지(런너)의 촉진’, ‘고온관리’, ‘진압(鎭壓)재배’ 등 딸기의 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자의 기술을 다수 편집해 왔고 수년전에는 20년에 걸쳐 육종한 신품종 “京虹(경홍)”도 탄생시켰다. 좋다고 생각한 것은 확실히 실천한다. 책에 적혀 있지 않아도, 해본 사람이 없어도 해본다. 당연히 실패하는 일도 있지만 여기서 알게 된 사실은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

“실패는 성공의 근본이라고들 하지요. 그러나 성공은 실패의 열매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딸기재배 실험농업’이라고 gzmrp 적힌 오코시보우 씨의 명함에는 이러한 생각이 엿보인다. 석회에 의한 방제도 이러한 실험을 반복하여 얻어진 결과의 하나이다.

■일본 ‘현대농업’에서 발췌

상등액은 한번 제조하면 4~5회 사용

상등액을 제조하는 방법은 200리터의 탱크에 고토석회를 20kg(1포)를 넣고 물러 가득 채운다. 고토석회는 그다지 녹지 않으므로 10분 정도면 침전된다. 오코시보우 씨는 한번 사용하고 나서 침전된 석회를 버리는 일은 없다. 물을 넣어 4~5회 사용한다. 매우 경제적이다.

단 이 상등액을 사용하는 경우, 작물과 시기에 따라 약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농약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우, 농약은 산성으로 석회수는 강알칼리성이므로 이 급격한 변화로 약해가 생기는 것으로 오코시보우 씨는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이 비율로 만든 상등액을 우선 배정도로 희석하여 확인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분말로 살포하는 경우는 오코시보우 씨의 경험으로 볼 때 약해 및 장해가 생기는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출처 : 제주푸른농장
글쓴이 : 제주푸른농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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