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일상 에세이

2012년 3월 7일 오전 08:24

철원농부 2012. 3. 7. 08:34

3개월의 알바가 내일 이시간에 끝납니다. 그간 많은 협조와 따뜻한 동료애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어둠과 추위와 짠물을 함께 공유한 장부장님과 김군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여정으로 밤을 세워본 적이 없었지요, 밤세워 가면서 일하시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박수를 보냅니다. 낮생활과 달리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소모가 있으며 많은 인내가 필요한 일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나의 알바가 회사에 얼마나 힘이 되었을지 미지수입니다. 십년전의 내가 아님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미 야인이 되어 더이상 규칙에 옭아매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약속만 신의만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일주일도 못 버텼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방감과 추억을 가지고 다시 농부의 현장으로 복귀합니다.
농장이 궁금하여 미치겠습니다. 이틀후면 보겠지요. 무척 기다려집니다.
그럼 농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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