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2년

2012년 6월 26일 오후 09:39

철원농부 2012. 6. 26. 21:54

먼지가 날립니다. 바람도 자주 불어 수분증발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웃들의 도움으로 물공급이 양호하여 작물성장에 지장이 없으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아저씨는 콩싹이 안 나와서 일주일간 넓은 밭에 물대느라 고ㅗ생하셨지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파수확을 늦출수없어 매일 일을 해나갑니다.
뽑고 줄기를 다듬고 망에 넣고 택배보내고 즙을 만들어 택배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풀은 가물어도 자라니 또 낫을 들고 밭으로 향합니다.
닭을 잡아와서 택배 보내고, 꽈리고추와 오이고추도 수확하여 택배보내고 시장에 내보내고..,
팔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물리치료 받으러 병원에도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양수기로 물을 밭에 공급하고,
닭에게 풀과 함께 등겨등으로 닭밥을 만들어 날마다 밥을 주어야 하고.,
올해 특히 많이 심은 고추농사를 잘하려고 주기적인 미생물살포...,
참 많이 바쁩니다.

비가 내리면 좀 쉬게 될려나요?
마음 내려놓고 몸을 하루만 쉬고 싶은데도 밭을 보면 일어나니 이건 아닌데...,
아...휴식이 필요하네요.
오늘 몸이 많이 힘들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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