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나의 이야기

전업농이 되다.

철원농부 2010. 6. 10. 12:16

  그간 운영해 오던 하늘바다횟집을 매각하였다.

 

집사람을 설득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고, 인내심도 많이 필요했었다.

이제, 나의 직업은 농부이다.

곧, 명함도 준비해야겠다.  농부 시언/이광휘 이렇게 새겨진 명함을 상상하노라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진다.

 

그동안 주변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농사준비가 잘 되어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당분간은 출퇴근하면서 농사를 지어야 하겠지만, 조만간에 컨테이너하우스를 장만하여 현지에 정착하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여야겠다.

 

  전업농이 된 것이 꿈만 같고 무척 설렌다.

 

남들은 고생이라 하지만 지금의 내 마음은 너무나 기쁘기만 하다. 모두의 축하를 받고 싶다. 그동안 몇개의 직업을 가져 봤지만 농부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내 생애를 걸쳐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의 이 설렘과 기쁨으로 위로 하면서 잘 헤쳐 나가기를 스스로 염원해 본다.

 

 

 

이제 역사의 한페이지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