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텃밭 만들기(벌거벗은 공화국 따라하기)

철원농부 2010. 7. 2. 09:22

  신읍동에 있는 땅이 너무나 척박해서 퇴비를 약간 뿌려주고 완두콩을 심었지만 자라지 않고 오그라들고, 서리태를 그 다음에 심어봐도 싹을 틔우지만 성장을 멈춰버리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생각해보니, 이곳을 피복물로 덮고 유기물을 계속 보충해 나가면 좋은 땅으로 바꿀 수 있다는 느낌...바로 벌거벗은 공화국에서 시행하는 그 방법 아닌가?

 

두둑의 테두리도 만들고, 유기물피복을 계속 증가시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콩도 자라지 않는 밭인데도 풀은 올라온다.

작년에 아파트에서 모아놓은 낙엽을 실어다 놓고, 비를 맞혔더니 삭기 시작한다.

우선은 낙엽으로 덮은다. 곧, 테두리를 해주면 좋겠다.

봄에 도라지 씨앗을 뿌리고 낙엽을 덮었더니 싹이 나오지 않았다. 이곳도 테두리를 둘러주면 정말 좋은 텃밭이 되겠다. 야호...참 좋은 생각에 신난다.

 

이제 벌거벗은공화국과 같은 멋진 텃밭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쟁이..ㅋ 

 

(2010.07.18)시작으로 밭 한귀퉁이에 테두리를 만듭니다. 집에서 쓰던 식탁하나를 분해하고, 산에 있는 죽은 나무를 잘라 와서 사용하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밭전체를 작업하려면 몇날 며칠이 걸릴 것 같습니다. 

 식탁을 쪼개서..., 기둥은 대나무를 잘라서.

 모습을 갖춰 갑니다. 이곳에 강남콩이 심어져 있습니다.

 산에서 죽은 나무를 베어다 테두리를 댑니다.

 한이랑 반을 완성하였습니다.

 

 새참으로 자장면과 짬봉

 시험삼아서 고구마를 심기위해서 꺾어 왔죠.

 방금 만든 밭에 심고

 

 

▷아래는 벌거벗은 공화국의 텃밭모습입니다.

▷내년에는 위의 밭도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