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부터 시작된 비가 퐁당퐁당식으로 거의 매일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키우기 힘들다는 고추는 갖은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짓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기상상태에서 고추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토착미생물배양액을 뿌려주고, 급기야는 탄저병에 걸린 고추를 배양통에 넣어 배양시킨 뒤에 고추나무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이나 일일이 손으로 문제가 되는 고추를 한개한개 제거하여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아직은 통하고 있어 수고한 보람이 있습니다. 제발,,제발,.제발 이 난관이 어서 지나가기를 날마다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탄저병이 든 고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추나무에 어쩌다 하나씩 있고요, 몇그루는 좀 많아서 뽑아 제거하였습니다. 이 넘을 따내고 며칠째 지켜보니 더이상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탄저병이라면 번졌을까요?
정말 많은 고추가 이렇게 없어졌습니다. 곰팡이 핀 것같구요, 잿빛으로 변하고 겉이 무릅니다. 무름병이 아닐까 싶구요, 몇양동이 따냈습니다.
이렇게 요상한 넘들도 몇개 있었습니다. 과도 작고 나무도 요상합니다.
나무잎이 오글오글 하고 과도 열리지 않고 키도 크지 않습니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그루가 있는데 풋고추 따내고 말아야 겠습니다.
비닐하우스안에 키우는 오이고추가 물손받더니 이렇게 잎이 변하더니 우수수 낙엽이 되어 버립니다. 550여주 가운데 1/4정도의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나무가 커져서 제법 수확하는 맛이 났었는데 아쉽습니다. 이런 나무를 제거하고 가을배추를 심고 있습니다.
잎에 이런 반점이 무수히 많이 생겼는데, 아직 이것의 피해는 모르겠군요.
고추밭을 돌면서 한그루한그루 살펴보아가면서 탄저에 무름병에 당한 고추를 따내고 있습니다. 두번에 걸쳐 따낸 양이 20여키로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음에는 멀리 던지다가 너무 양이 많아서 땅에 묻으려 합니다.
병든 고추를 따내고 있습니다.
물손받아서 죽은 고추나무를 제거하고 김장배추를 심었습니다.
이렇게 익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날이 조금만 좋아진다면 초벌따기가 제법 많은 양이 될텐데...비가 너무 내립니다.
이렇게 많은 과를 달고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연탄밭)
돌밭에도 발육이 좋은 나무는 과를 많이 달고 있습니다.
연탄밭...
돌밭의 고추밭 전경.
아직도 꽃을 피우고 건강함을 자랑하는 고추입니다. 참 예쁩니다.
모처럼 해가 뜨고 있습니다. 해를 본 날이 언제적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고추,..농사는 가슴졸임이 참 큽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여 키워왔는데, 가을 수확의 기쁨이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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