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씨앗을 나눔받아 텃밭에 심었는데, 오이와 옥수수는 아주 잘 되었고, 고추는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오이는 많은 양의 씨앗이 확보되어 주변에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만족스럽습니다.
옥수수는 지금 한창 꽃이 피고 있으니 곧 결실을 보고 씨앗 확보도 될 것이구요, 다만 아쉽게도 토종고추가 가장 기대되었는데 전멸해 버려 안타깝습니다.
잘 익은 노각입니다.
노각은 장모님께 반찬으로 드시라하고 오이씨앗은 돌려 받았습니다. 물에 뜬 불량씨는 흘려 보내고 바닥에 가라앉은 튼실한 것들만 모았습니다.
왼쪽이 10개 오른쪽이 20개 입니다.
씨앗의 야이 대충 어림짐작으로 2,000개는 되어 보입니다. 100여명이상의 분들께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현재의 오이밭 모습입니다. 생명을 다한 것들도 있습니다.
100여개의 고추 가운데에서 딱 한개 살아남은 토종고추 수비초입니다. 아주 약한 모종 하나를 텃밭 한쪽에 심어놓고 잊어 먹었는데 물이 흥건한 그런 상태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케도 살아남았습니다. 지금 몇개의 고추가 달렸으니 잘 하면 씨앗은 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주대를 세워주지 않았더니 옆의 들깨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습니다.
봄에 수확한 밀을 이제야 까불었습니다. 6키로정도 뿌리고 방치해뒀는데 혼자 자립하여 이렇게 튼실한 밀씨앗을 20여키로 만들어 주네요.
가을에 이 씨앗을 뿌리면 내년엔 엄청난 양의 밀수확이 기대됩니다.
밀가루 자급자족의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밀 칼국수 맛을 벌써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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