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4년

모내기(5.11)

철원농부 2014. 5. 12. 05:32

첫  벼농사 입니다.

농사라는 것이 머리로 해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기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벼농사는 몹시 낯설기만 하네요.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농사하시던 것을 보고 약간 돕던 것 외에는 경험이 전무하니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논에 퇴비를 넣지 않아서 비료를 주고, 병충해를 예방하려 농약을 주고, 풀을 잡으려 제초제를 사용하는 농사가 되고 있습니다.

좀더 경험이 쌓이고 체계가 잡히게 되면 발전이 있을 것 입니다. 농사의 궁극은 정말 제대로 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그것이기 때문이지요.

지금 현재로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난해한 농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의 난관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조식 이앙기로 모를 내니 그 속도가 가히 경이롭기만 합니다.

이웃에서 남은 모판을 얻어와서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이웃 형님이 육묘하는 모가 어려서 남는 모가 있어 좀 일찍 모를 내었습니다. 가을의 황금물결을 상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