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소개/철원농부는

철원농부 명함.

철원농부 2016. 3. 9. 22:44

명함.

철원농부의 새롭게 선보이는 명함이 인쇄되어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농부(農夫)는 농사만 잘 지으면 될텐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요란한 명함으로 무장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화려하지 않아도, 치장하지 않아도 나의 농사는 삶은 그대로 일진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몰아가고 있을가요?

2016년 철원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농업실용교육 가운데 마케팅 편에서 명함에 대한 설명.

그리고, 철원농업기술센터에서 계속적으로 농민들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sns교육과정.

농산물을 수월하게 팔고 싶은 욕심.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만들어진 명함입니다.

 

손에 들어 온 명함으로 이제 홍보도 잘하고 농사도 잘 지어서 가계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와

열심히 나를 팔아야 한다는 어떤 낭패감이 함께 밀려옵니다.

소농(小農)!  내가 갖고 있는 또다른 이름 입니다.

농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절박함, 그 가운데 혹시 어떤 변수로 생산이 부족하거나 판매가 부진하면 바로 적자의 덫에 빠지는 허약한 체질.

지금보다 조금만 더 환경이 좋아진다면 마음의 부담이 줄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을 원합니다.

이런 역할을 명함이 대신하여 주길 바래봅니다.

잘 되겠죠.

그리고, 명함 덕분에 내가 짓고 싶은 친환경농업을 제대로 해볼 수 있는 날이 앞당겨 졌으면 하는 바램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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