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포천으로 출퇴근하면서 짓는 농사이다 보니 먹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특히, 혼자서 일하다 보면 식사시간을 넘기기 일쑤이고, 음식점이라도 갈라치면 몸과 옷이 지저분하니 눈치보인다.
오늘은 집에서 싸온 간단한 도시락이지만 일하다 먹는 밥이 아주 꿀맛이다.
토마토, 김치에 계란,오이소박이, 햄, 밥 한그릇 그리고 얼음물...만찬이다.
밥먹으면서 바라 본 밭의 모습, 토마토지주대가 인상적이다. 오늘 순치기와 끝을 묶어 주었다. 이슬을 맞은 토마토를 만질 때의 그 싱싱함과 상큼함이 지금도 눈에 가슴에 손끝에 선하다. 생명의 아름다움..,꿈틀거림, 그리고 나의 마음이 그곳에 함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농사가 좋다.
잘 자라고 있는 인디언 3자매(호박, 서리태, 옥수수)
수박모종...더워서 일까? 축 쳐져있다.
김치 담그려 뿌려놓은 열무가 촘촘하게 잘 커 올랐다. 솎아서...쌈부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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