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콩을 심다.

철원농부 2010. 6. 7. 19:12

  설레는 가슴으로 콩을 심었다.

품종은 대원콩. 내심 포천에서 개발한 대풍콩을 심고 싶었으나, 주위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원콩으로 바꿔 심었다. 근데, 대원콩보다 대풍콩은 씨알이 매우 작다.(거의 1/2수준) 그럼에도 수확량은 대풍이 많다하니 신기하다.

 

당초에는 비닐을 깔지 않으려 했으나, 너무 고생이 심할 거라는 아저씨의 충고에 따라 올해는 비닐피복하고 콩을 심었다. 헛골의 풀만 잡으면 되니 아무래도 노력이 훨씬 줄어 들 것이니까..., 포천의 고추와 토마토 관리만으로 풀은 실컷 나를 힘들게 할 것이니까...ㅋ

 

  1,000평은 비닐을 피복하고 대원콩을 심었으며,

150평정도 서리태를 평이랑에 심었다. 50평정도엔 팥을 파종하였다.

콩파종기를 처음 써 보았는데, 정말 편리하기 그지없다. 혼자서 줄치고, 왔다갔다 하면서 200평을 파종하는데, 2시간반이 걸린다. 날은 덥고. 땀은 온몸을 적시고, 기계가 아니었다면 이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싶다.

 

늘 곁에서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아저씨 아주머니께 감사드린다.

 

 

 비닐을 덮은 부분이 반질거린다. 날이 가물어 언제 콩싹이 나올지 자못 궁금해진다. 오른쪽편이 파종기로 줄쳐가면서 작업해야할 곳.

 

 파종기에 서리태를 가득붓고....

 80cm간격으로 줄을 길게 치고, 똑바로 파종기가 지나갈 안내를 맡게된다.

 이 넘이 있어 쉽게 일을 할 수 있었다.  한구멍에 3-4개 정확히 떨어진다. 신통방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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