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넘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듯 농장에 생활터전을 꾸며 왔습니다.
수고한 보람이 있어 이제는 생활하는 기본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비닐하우스로 지은 살림집이지만 그 안에서 숙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전기, 수도공사가 완료되었고. 이틀후에 샤워실에 온수보일러와 마루에 전기판넬을 깔게 되면 공사가 마무리 됩니다.
오늘은 서울의 아파트에서 쓰던 작은 컨테이너가 도착하여 중요한 공구라든가 잠금보관이 필요한 것들을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닐집이라 보안이 안되어 조금 불안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천장에 부직포만 씌웠더니 밤에 불을 켜면 유리집처럼 너무나 선명하게 밖에서 보이는 것이 불편하여 차광막을 다시 둘러 쳤습니다.
실내에서 전기를 분배하는 분전반입니다.
100여미터 떨어진 우물에서 끌어오는 지하수입니다.
아파트 경비실로 쓰던 컨테이너가 도착하여 중요물 보관창고를 쓸려고 합니다.
닭장에 물통을 준비하였습니다.
수도꼭질 조금 열어 놓으니 똑똑 계속 물이 떨어집니다.
철망으로 그물망을 보강하였습니다. 동물의 침입으로부터 좀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한마리가 안타깝게 죽고 말았습니다.
촉을 내밀고 있는 토란을 물이 많은 밭에 심었습니다.
이제야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4월 27일인데 늦게 핀 벚꽃이 한창입니다.
목련도 이제 만개하였습니다. 남녘의 모습과 영 다르지요.
아침에 일어나 금학산을 보니 정상에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간밤에 밭에는 비가 내리고 산꼭대기에는 눈이 내렸나 봅니다. 늦봄이라 할만한 4월 28일에 눈이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추워서 조끼까지 입고 일을 합니다. 작물을 밭에 심을 5월의 날씨는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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