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시설물 가운데에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공사였는데, 완급에 밀려 이제야 완성되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화장실을 참고하였고, 가장 생태적이고 인상적인 것을 생각하다 보니 과거 우리네 농촌에서 늘 보던 잿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앞으로 저희 농장에 오시면,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게 될텐데 그 사용료는 1,000씩 받겠습니다. 희귀한 화장실이니만큼 불만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작업한번 하려니 이렇게 많은 공구가 동원됩니다.
고추장을 담았던 깡통을 오줌받이로 만들었습니다.
디딤돌과 높이를 맞춰 오줌통을 땅에 묻습니다.
말통에 호스로 연결하여..,
땅을 파고 오줌받는 말통을 아랫쪽에 두어 자연스레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옆집 아저씨께서 소나무를 잘라놓은 것을 얻어다 디딤돌로 사용합니다.
왕겨를 뒷면에 쌓아놓습니다.
왼쪽이 잿간입니다. 소변은 땅속의 오줌을 담는 말통속으로 흘러가고, 대변은 왕겨와 함께 잿간에 보관됩니다.
판자로 덮어 뒷정리를 마칩니다. 보이는 말통은 4개월여 지난 오줌들입니다.
화장실에 걸린 농기구들입니다.
화장실의 외관입니다. 화장실 실내외를 짓는데 지출액이 46,000원 들었습니다. 아저씨의 협찬(비닐, 부직포)과 재활용품으로 이뤄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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