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3년

실수중의 최악.., 고추모종 데치다.

철원농부 2013. 4. 5. 06:15

비닐집 밖의 온도는 영상 12도, 비닐집안의 온도는 30도, 이중비닐 안의 온도는 아마도 6-70도 였을 것 입니다.

포트에 수분이 부족한 모종들이 대부분 피해를 입었습니다.

포트에 수분이 있어 그 와중에도 고온을 견뎌내면서 살아남은 것들입니다.

 

 

옆집네와 함께 고추육묘를 합니다, 서로 일손을 돕고, 서울 살다 늦게 철원농장에 입성하니 옆집아저씨께서 고추를 키워주시니 정말 고무적인 협조관계입니다.

 

며칠전 일요일 날이 맑은 날, 친구들이 농장방문하여 담소와 천렵을 즐기고 소주 한잔까지 하느라 육묘장을 가보지 못했었지요.

아침에 잠깐 지나다보니 이불은 제껴 놓았던 것까진 보았구요.

 

한참 붕어를 손질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조심스레 오시더니 "고추모종이 다 데쳐졌다."하신다. 처음엔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요.

감자심을 밭에 비닐씌우시느라 깜박하여 비닐벗기는 걸 잊어버렸고 오후네시에야 그 사실을 알았으니..,ㅠ.ㅠ

 

절반 이상의 모종이 삶아놓은듯...,ㅠ.ㅠ

그 와중에 반정도는 살아남고.

포트에 물기가 있던 것들, 가장자리는 좀 낫네요. 아마도 온도가 60도가 넘었을텐데, 이렇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모종이 제구실을 할지도 걱정입니다.

'농사일기 > 201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밭 반비가림시설 골조완성  (0) 2013.04.10
닭이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0) 2013.04.10
감자 심다.  (0) 2013.04.03
무경운 밭의 양파.  (0) 2013.04.01
강낭콩 파종하다.  (0) 20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