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4년

양파밭(2.28)

철원농부 2014. 3. 1. 16:49

  이맘때면 아직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철원지역인데 올해는 별로 츱지않은 겨울이었습니다.

이런 기온상황이 양파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실 걱정이 앞섭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하고, 봄은 봄다워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일진데, 세상사만큼 날씨도 어수선합니다.

 

무경운 3년된 밭을 갈아서 양파를. 콩과 고추를 심었던 밭인데 밑거름없이 두둑위에 소똥을 뿌리고 양파를 심고 비닐을 씌웠는데 과연 양파구의 크기가 어떨지? 고자리파리 피해는 어떨지? 궁금하고 걱정도 됩니다.

 

 

 

 

 

비닐하우스안의 양파는 잎이 벌써 성장을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빨리 커버리면 수확기에 제대로 된 양파가 될지 걱정이 커집니다. 예전에 숫놈이 많이 생겼던 거 같아서요. 날씨가 확실히 풀리면 물을 줄 계획입니다. 작년에 별도의 추비없어도 양파의 구가 제법 컸었는데.

 

 

노지의 양파도 잎이 파랗습니다. 위에 비닐을 덮었으므로 올해는 솟구침이 없이 무난히 잘 커가리라 기대해 봅니다. 아무래도 비료량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두둑위의 소똥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