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콩밭매기

철원농부 2010. 6. 18. 18:19

  콩을 심고 비닐피복을 하였지만 헛골은 비어있어서 며칠전에 내린 비로 풀이 발아하여, 장난아니게 올라오고 있다.

땅이 약간 젖어 있어서 땅을 긁어 풀을 제거하는데에 조금 힘이 들었다.

시작에서 끝까지 한고랑을 손질하는데에 무려 30분이 걸린다.

참 지루하고 힘든 일이다. 누가 시켰으면 할 수 있을까? 몸으로 머리로 얼굴에 쏟아지는 땀방울이다. 안경에 흘러 내리는 땀때문에 어렵다. 시야가 흐리니...ㅠㅠ

물을 먹으러 가려면 너무 먼 길이라, 마저 한고랑을 긁으면서 돌아온다. 휴...ㅋ

 

 1,200평입니다.

 이제 세상에 나온 콩싹...다행히 새피해가 없습니다.

 서리태, 맨땅에 파종했는데, 풀을 이길 수 있을련지...

 팥, 귀엽죠.

 

 긁쟁이로 온종일 긁고 또 긁고...

 무려 6시간동안 긁었지만 다 하지 못하고 조금 남았습니다.

 

 바랭이가 무수히 올라옵니다.

 

 아저씨의 빨간 양파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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