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동생, 집사람과 함께 감자를 캐었다. 지난주에 캐기로 계획했었는데, 참여하기로 하신 분들의 사정으로 늦어져 장마를 거치고 밭이 질퍽하고 풀이 가득한 상태에서 호미질을 하니 힘이 많이 든다. 아침겸 점심을 보리밥 부페(5,000원)에서 든든하게 먹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잔뜩 흐린 날씨에 약간의 바람결이 불어오니 그리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밭에 퇴비약간 뿌리고 낙엽피복후에 감자를 심었으니 땅에 거름기가 부족해서 인지 많이 달리지 않았다. 한박스 심었는데, 5박스 정도 캔 것 같다. 씨알은 그리 크지 않지만 上品이 많아서 판매에는 좋은 듯하다. 그리고, 태평농법에서 말한 두둑위에 놓아 뒀던 한고랑을 캐어보니 씨알도 좋고 깊이 심은 것에 비하여 뒤떨어지지 않으니, 이 방법도 괜찮을 성 싶다.
풀밭에서 보물찾기 나섭니다.
몇고랑을 캐오니 수레에 제법 쌓입니다.
감자 캐기 체험에 참여하신 사랑스런 누님.
두둑위에 올려놓고 흙도 덮지 않았던 곳의 감자..., 아주 좋습니다.(태평농법)
밭에 지렁이가 가득하여 감자캐면서 괴성을 지릅니다.
봄에 덮었던 낙엽은 아직도 썩어 가는 중.
오늘 수확한 감자총량...
누나와 동생에게 나눠주고 쓸만한 넘들만 베란다에 널어 말리는 중...
감자 주문하셔요.ㅋ
▷▷비교사진
(위사진) 3.20일에 두둑에 감자를 올려놓은 모습
두둑에 씨감자 절편이 하늘보도록 하여 그냥 올려놓고서 낙엽멀칭을 하였다.(태평농법) 작년에 늦봄에 해봤더니 안되었는데, 1/2고랑만 시도해 본다. 잘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아래사진) 위의 감자를 오늘 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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