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텃밭 만들기(벌거벗은 공화국 따라 하기)

철원농부 2010. 7. 25. 21:22

  장마가 거의 끝난 듯하여, 날씨는 참으로 덥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질삐질.. 이마를 따라 흐르다 눈에라도 들어오면 참 괴롭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으니 어느 순간에는 안경이 흐릿해져서 안경부터 닦아야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물은 하루에 거의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합니다. 몸에서 수분이 쑥쑥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필요하시면 삽들고 몇시간만 일해 보셔요. 효과  확실히 보장합니다.

 

  신읍동에 있는 밭에 낙엽을 깔아 두었던 곳에 오늘 테두리 두르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아파트, 주변의 버려진 폐목재를 주워다가 이리저리 짜 맞춰가면서 이뤄지는 작업이라 조금 더딥니다. 그렇지만, 만들고 보니 근사한 화단밭이 완성되어가니 뿌듯해 집니다. 이곳에 5무농법(농약, 비료, 제초제, 비닐, 제초없는 농법)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마냥 설렙니다.

 

 아파트에서 실어온 목재 빠래트 조금 오래되어 푸석거리는 것도 있습니다.

 외발수레로 나르고,

 밭에 옮겨다 놓았죠. 대나무는 강진에서 실어 온 것입니다.

 

 며칠전에 작업했던곳입니다. 고구마, 강낭콩, 들깨가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 만들고 고구마와 들깨를 옮겨 심었습니다.

 

 만들고 나서 보니 참 예쁜 밭이 되었습니다.

 곧은터에서 나뭄해 주신 수련을 미나리밭에 살짝 옮겨 놓았죠. 감5사해요.

 옆의 시원한 개울물..., 더울때에 발을 담그니 참 시원하더군요.

 왕방산에서 내려오는 약수터.

 

 

 

 

 천년초입니다.

 토종옥수수입니다. 벌거벗은공화국에서 나눔해주신 것입니다.

 매실 10주를 심어 놨는데ㅡ, 하나가 죽었습니다.

 

▷아래는 벌거벗은 공화국의 텃밭모습입니다.

▷내년에는 위의 밭도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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