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군의 고추밭에도 붉은 물결이 일렁입니다. 토실토실한 녀석들부터 약간 붉은빛을 머금더니, 어제부터 오늘오전까지 장대비가 내린것이 마음에 걸려 밭으로 가봤더니, 고추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있고, 오히려, 붉은 고추를 잔뜩 선물로 내어 줍니다. 그동안 조금씩 땄지만 오늘은 첫물인데 30키로정도 수확하였습니다. 내일 건조대를 만들어 베란다에 비치하여야 합니다. 아직 초보농군은 고추 건조장을 갖고 있지 않기에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말려야 합니다. 농사 짓는다고 소문을 냈더니 벌써부터 태양초 주문이 들어 옵니다. 예약받은 양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됩니다.
풀밭같은 고추밭입니다.
베어줬더니 정갈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던 작은 동물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제 발이 움직일 때마다 아주 소란스럽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듭니다.
하나씩 익어갑니다.
청량고추는 몇개 안 달렸는데도 벌써 첫물이 다 익었습니다.
오늘 보니 갑작스럽게 붉게 익었습니다.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고추밭입니다.
퇴비 조금 넣고, 작년에 두둑 지어진 곳에 낙엽을 덮고서 심어진 고추가 풀과 함께 아주 잘 자랐습니다. 그동안 깻묵액비 두번, 바닷물 두번, 은행잎과 석회보르도액을 탄저병 예방 차원에서 두번 쳐준 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아주 건강하니 너무나 기쁩니다.
그동안 조금씩 따와서 베란다에 말리고 있습니다.
오늘 따온 고추를 수건으로 닦았습니다.
오늘은 제법 많은 양을 땄습니다.(약 30키로정도)
더위야 물러가라...선풍기가 아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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