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배추 재배일기(모종) 1

철원농부 2010. 8. 2. 20:41

 2010년 가을 배추 재배일기를 씁니다.

1.2010.07.30 씨앗파종

 

 128 * 50개(약 6,400개)의 모판입니다. 이제부터 김장배추 농사 시작입니다.

 

2.2010.08.02 씨앗 발아

 

 

3.2010.08.07(파종후 8일째)

 

잎이 두장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너무나 앙증맞고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봅니다.

벌써 잎을 갉아 먹힌 것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줍니다. 

 

4.2010.08.15 (파종 17일째) 밤사이 큰비가 내려 배추모종이 물에 잠겼었답니다.

 침수가 되어 각종 불순물이 모종을 덮고 있습니다.

한번 물로 씻어 내렸지만 아직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이제 좀 나아졌습니다. 건강은 괜찮아 보입니다. 예기치 않은 이변이었습니다.

 

5.2010.08.20(파종 22일째) 

 그동안 밭에 나갈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일요일에 밭에 심을 계획입니다.

 매일 비가 내립니다. 큰비는 아니지만 소나기가 날마다 내리니 밭을 장만할 시간이 없습니다. 땅이 축축하니 트랙터가 들어갈 수 없으니 여태 밭을 못 만들다가 어젯밤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시간이 급하여 아저씨께서 무리해서 밭을 갈았습니다. 덕분에 트랙터 날을 3개나 해먹었다고 합니다.

 날이 쨍하자 흙이 마르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 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로터리 치고 두둑을 만들계획인데, 서울쪽은 소나기가 내렸다는 소식이니...

제발 날이 맑아서 밭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Please!!

 

6.2010.08.22(파종 24일째)

드디어 오늘 본밭에 옮겨심기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매일같이 내린 소나기가 밭만들기를 방해하는 바람에 힘들었고, 제대로 밭을 만들지도 못한 채로 조금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무사히 옮겨심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트랙터를 타고 밭으로 시집갑니다.

 오전 7시반 드디어 옮겨심기 시작합니다.

 분수호스로 생명수를 주어 활착을 돕습니다.

 이제 진짜 배추농사의 시작입니다. 제발 잘 건강하게 속이 꽉 찬 배추로 커주기를 빌고 또 빌면서 심었습니다.

 

  7.2010.08.27(옮겨심기 5일째)

 옮겨 심고 나서 매일 비가 내렸습니다. 굵은 장대비가 내리니, 어린디 어린 배추모종이 견뎌내지 못 합니다. 더구나 밭이 조금 얕은 곳에 위치한 관계로 물에 잠기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즉, 수재가 발생하였네요. 잘 살고 있는 것과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놈등 다양합니다. 재차 모종을 심어야 할지 고민해야 하겠수습니다. 그런데, 심을려면 밭이 좀 말라야 할텐데 비는 내일도 모레도 또 그 다음날도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걱정이 늘어 갑니다.

 

 활착하였습니다.

 비에 두들겨 맞고, 물에 잠기고 해서 엉망되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예보는 계속...ㅠㅠ

 밭 가운데 깊은 곳에 고인 물...,

 두둑을 높이 만들지 못하고 심었더니...,피해가 커졌습니다.

 얼마나 견뎌낼지.., 다음주에 비가 그친 다음에 보충이식할 계획입니다.

                                        - TO BE CONTINUED

'농사일기 > 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첫물 수확하여 태양초 만들기  (0) 2010.08.07
소똥 실어 나르기(너무 힘듭니다)  (0) 2010.08.04
배추 씨앗 넣기(김장배추)  (0) 2010.07.30
가을감자 심기  (0) 2010.07.28
서리태 밭 풀매기(4차)  (0)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