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농부

마늘 쫑에서 채취하여 보관해 온 주아 자루에서 꺼내 손바닥으로 비벼서 씨앗을 분리해 냅니다. 제법 많은 양의 씨앗 입니다. 종자 값 안 들이고 마늘을 불리는 좋은 방법이죠. 씨앗이 한쪽의 마늘로... 한쪽 마늘이 세쪽으로... 이걸 다시 심으면 드디어 육쪽 마늘이 됩니다. 첫해..

기온이 예상외로 포근 합니다. 그바람에 양파는 뿌리내림이 좋고 4잎까지 갖고 있기도 하고 정식후 새잎이 나온듯 한데...맞는지 분간이 안됩니다. 이렇게 활착하면 겨울나면서 별 탈 없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파 묘상을 정리하고 마늘 5접 넣었습니다. 잘 돼면 팔고 안 돼도 우리 먹을 것은 나올테지요. 농약 들어간 묘상이지만 이제부터 마늘을 캘 때 까지는 무농약으로 재배합니다. 곧 소똥을 두둑 위에 뿌리고 비닐을 덮어서 동해피해를 방지할 것 입니다.

(밤만큼 맛나다는 밤콩 고르는 모습) 콩농사. 밭 만들고, 콩을 심고, 풀 매고, 베어서 털고... 그 끝은 고르기 입니다. 침침한 눈으로 나쁜 것. 덜 된 것. 돌. 흙부스러기 등등을 하릴없이 골라 냅니다. 정선기로 선별해 와도 소매하자면 고르기를 햐야겠더군요. 이 지난한 작업이 어..

본래의 계획은 다음주 부터가 시작하는 것인데 이웃의 부탁으로 절임이 앞당겨 졌네요. 올해 농사의 백미입니다. 소득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정성들여 키토산 액비, 바닷물, 황산가리로 맛과 식감, 저장성을 높이었습니다. 11월말까지 주문날짜에 맞춰서 멋진 절..

곧 절임배추 생산에 돌입합니다. 이제 배추에 물 줄 일이 없고 배추 수확에 문제가 되니 미리 각종 호스와 배수관을 거둬 냅니다.

정식 끝나자 비가 내렸고 물도 흠뻑 주었더니 몸살 없이 뿌리내림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시든게 없이 도도한 양파묘종입니다. 비가 4일만에 다시 6mm 내렸으니 이제 물을 안줘도 월동에 별 탈 없을 것 같네요. 비닐집 100평을 10일만에 심기가 끝났습니다. 일찍 심겨진 것은 살짝 ..

풀밭에서 구해낸 콩...메주콩과 서리태를 털었습니다. 올해 장마가 길고 특히 50여일 햇빛이 없는 날이 계속 이어지더니 콩농사가 좀 아쉽게 저조합니다. 좀 잘할 걸..., 매년 이렇게 반성하는데 콩농사는 더욱더 소출이 줄어듭니다. 털어낸 콩을 불려봐야 알겠지만요. 콩심은 밭에 ..

이웃 아주머니 4분의 도움으로 300여평의 양파밭에 옮겨심기가 잘 끝났습니다. 7시부터 5시까지... 종일 모종 뽑느라 허릴 굽혔더니 욱씬 거립니다. 아침에 갑작스런 빗줄기...마칠 무렵 다시 가을비가 내립니다. 1~4mm의 강수량인데 하마터면 오늘 일이 큰 차질 빚을 뻔 했습니다. 애..

양파밭 비닐을 녹색을 사용해 봅니다. 양파 구도 크고 풀도 잡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그 결과는 내년에 알겠지요. 동네 형님의 도움으로 빨리 씌울 수 있었습니다. 250 여평.비닐집 100평. 500평 계획인데 반비가림에도 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