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농부

육묘할 때부터 시작하여 5차 방제작업입니다. 60여일 지난 배추는 본격적으로 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잎좀벌레가 심한 경우는 배추를 그물로 만들고 있고, 앞으로 진딧물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 하므로 진딧물약 코니도와 무름병으로 계속적으로 쓰러지는 배추 때문에 무름병 ..

가을 기온이 예상보다 덮게 형성되다보니 풀이 계속 나오고 이미 나왔던 풀들은 한없이 자랍니다. 다른 때 같으면 씨를 맺을 때인데... 아직도 몸집을 키우니. 그 바람에 풀뽑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풀이 커서 양파모종을 압박하니 서둘러야겠습니다. 오늘 비 내리고 내일부터 평..

겉잎이 잿빛으로 녹아드는 배추를 잘라보면 뿌리 부분이 썩고 잎은 완전히 물러버렸습니다. 이런 원인은 아마도 붕소보, 칼슘결핍보다는 무름병이 아닐련지 싶습니다.

배추가 크는게 보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렸합니다. 충해방제 뒤로 아직은 벌레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늦게 보식 한 것과 몸집 차이가 있으나 한달 뒤면 비슷해 지리라 바래 봅니다. 큰 비 뒤로 칼슘부족 현상을 보이는 게 몇포기 있으나 전체적으론 양호하다 생각합니다. 양파는 이제 3..

곧 배추밭에 진딧물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배추벌레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벌레는 농약으로 방제가 되지만 진딧물은 예방 방제가 어려우니 은행잎즙을 만들어 뿌려 주려 합니다. 마을 이장님댁의 은행잎을 따와서 마늘 가는 기계에 우선 갈고나서 믹서기로 다시한번 즙으로 만..

덥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고 비도 적당히 내려주니 배추는 날마다 눈에 띄게 성장을 합니다. 정식 초기에 활착이 문제되어 계속된 보식으로 들쭉날쭉 하지만 이제 키의 차이만 있을 뿐... 성장을 마칠 때쯤이면 통의 크기가 거의 비슷 하리라 예상해봅니다. 요소비료 추비 한번. 청벌레약 ..

가을. 만물이 영글어 가는 계절 입니다. 더불어 농부는 씨앗을 갈무리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년에 다시 심어 수확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 단호박은 서울농부님으로부터 나눔 받은 것으로 어떤 노력도 없이 심어만 놨더니 스스로 열매를 풍성하게 내 놓네요. 한두개의 묘종에서 십여개의..

헛골이 쇠비름으로 꽉 차버렸습니다. 그 씨앗이 퍼지면 아마도 천년은 족히 싹 틀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초기로 끈을 써서 잡아 봅니다. 연하니 금방 잡히니 일도 신나는군요.

놀라운 맛과 향기를 지닌 조선오이가 시장에서 사라진지 이미 오래전의 일. 채종이 귀찮고 무엇보다 시장에 사면 모종을 키워서 팔으니 몇개 사다 심으면 될터... 다행히 오이 씨앗을 구하여 매년 채종하여 사용합니다. 이웃에도 나눠주는데 채종은 하지 않아 보입니다. 편리함만을 찾는 ..

무경운, 무비닐 농사를 지으면 좋은 때가 밭정리 할 때 입니다. 잔사, 유기물을 낫이나 가위등으로 잘라서 두둑 위에 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비닐 벗기고 유기물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소각 하는 것과는 노동력 절감과 편리성에서 확실히 구별됩니다. 두둑의 풀과 잔사를 정리하고 소똥 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