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척박한 땅에 낙엽피복을 하다.

철원농부 2010. 6. 26. 07:27

  밭에 거름기라고는 없나봅니다.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작물을 심어도 크다말고 성장을 멈춰버립니다. 그래서, 이곳에 작년가을에 떨어진 낙엽을 수거하여 담아놓은 것을 실어다 두었더니, 비를 몇차례 맞고 나서 많이 부식되었기에 밭에 내어 덮어주면 미생물이 살고, 지렁이도 찾아와서 땅을 비옥하게 갈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흙을 맨땅으로 두는 것이 이렇게 척박한 땅으로 만들어 버린 듯 합니다. 유기물로 덮고 또 덮어주면 흙이 바뀔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맨흙이 노출된 밭. 풀조차 자라지 않으니,,,ㅠㅠ

심겨진 작물은 들깨입니다.

 낙엽을 가져다가 두텁게 골고루 덮었습니다.

미생물도, 지렁이도 곧 찾아와서 땅을 치유할 것 입니다.

 작년 가을에 아파트에서 모아둔 낙엽들. 이제 비를 몇차례 맞고서 많이 부식되었습니다. 흙을 따로 덮지 않아도 바람에 날리지 않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보았던, 비닐집에서 빗물 모으는 장면. 처음 봐서 그런지 신기합니다. 이렇게 몇군데만 설치해 놓아도 많은 양의 빗물을 모을 수 있겠네요. 지하수보다 빗물이 농사에 좋은 것은 지당한 말씀이고요...,

한번 따라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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