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2010년

서리태 밭 풀매기(4차)

철원농부 2010. 7. 26. 22:21

  서리태는 무비닐, 무피복, 무농약, 제초제를 쓰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작황은 참으로 좋습니다. 풀매기 3번, 북주기 1번, 순치기 1번 하였으며, 오늘 풀매기를 네번째 하였으니, 어지간하면 이제 더이상 풀잡지 않아도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말 그랬음 좋겠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도구입니다. 이름을 긁쟁이라고 붙여주었죠. 아저씨께서 손수 만드신 도구인데, 풀을 긁으면 뿌리째 긁어올리는 놀라운 도구입니다. 올해 콩밭 매는데 있어 이녀석이 일등공신입니다. 허리 굽히지 않고 풀을 긁어줄 때에 매우 유용합니다.

 비닐을 씌우지 않으니 장마에 금방 풀이 자라옵니다. 특히, 바랭이가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몹시 위력적인 바랭이. 뽑기 힘들고, 긁기도 힘듭니다. 마침 소나기가 내려서 땅이 촉촉하다보니 잘 뽑히긴 하는데, 흙이 한움큼씩 따라 올라 옵니다.

 긁쟁이로 북북 잘 긁었습니다.

 긁다가 안되면 손으로 뽑고, 쥐어뜯기도 하였습니다.

 시언하게 잘 정리된 서리태 밭 풍경...

 모습이 자못 당당하죠. 완전 친환경 서리태입니다.

 콩이 안나온 메주콩 밭에 참깨씨를 뿌렸답니다. 많이 컸습니다.

 메주콩밭. 이제 하늘에 맡기면 메주콩이 우르르 쏟아질 것 같습니다.

 메주콩(대원콩)밭의 위용이 자랑스럽습니다. 4차 긁기 한 밭입니다. 

  자세히 보니 꽃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주 작고 하얀꽃이 앙증맞네요.

 저녁의 하늘,,, 구름이 멋집니다.(서편)

 (동편)하늘이 시언해 보여서 한컷 했답니다.

 저녁으로 닭칼국수를 삶아 놓으셨네요. 시장하던차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있겠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농사일기 > 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 씨앗 넣기(김장배추)  (0) 2010.07.30
가을감자 심기  (0) 2010.07.28
고추밭 탄저병 예방하기 2  (0) 2010.07.25
텃밭 만들기(벌거벗은 공화국 따라 하기)  (0) 2010.07.25
들깨모종 옮겨심기.  (0)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