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농부

양파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모종도 파종한지 60일이 되어 갑니다. 본밭에 나갈 충분한 크기가 되었습니다. 양파는 발아후 53일경에 새롭게 뿌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 때에 정식을 하게되면 활착이 원활하다고 하는군요. 양파심을 밭에 쓸 거름으로 소똥을 덤프트럭 3대분량을 샀습니다.(한차당 150,000..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가을의 농촌풍경입니다. 밭에 있는 모든 작물들을 이제 갈무리하여 거둬 들여야 하기에 무척 분주하기만 합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으니 거둬 들이는데는 좋은 날씨입니다. 가물어 배추의 성장이 더딘게 약간 흠입니다. 이제 갈무리도 어느정도 그 끝이 보입니다. ..

기상청(131)에 전화를 넣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내일아침 최저기온이 3도라고 합니다. 10월 1일입니다. 10월 하순이면 이해하겠는데, 1일에 서리가 예상되는 날씨라니 경악할 노릇입니다. 밭의 김장채소는 그렇다쳐도, 고추는 어찌하오리까??? 무서리가 아니고 혹시나 된서리가 내리게 되면 만사 '꽝'입..

기상청(131)에 전화를 넣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내일아침 최저기온이 3도라고 합니다. 10월 1일입니다. 10월 하순이면 이해하겠는데, 1일에 서리가 예상되는 날씨라니 경악할 노릇입니다. 밭의 김장채소는 그렇다쳐도, 고추는 어찌하오리까??? 무서리가 아니고 혹시나 된서리가 내리게 되면 만사 '꽝'입..

토종 씨앗을 나눔받아 텃밭에 심었는데, 오이와 옥수수는 아주 잘 되었고, 고추는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오이는 많은 양의 씨앗이 확보되어 주변에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만족스럽습니다. 옥수수는 지금 한창 꽃이 피고 있으니 곧 결실을 보고 씨앗 확보도 될 것이구요, 다만 아쉽게도 토종고추..

그간 50여일 주야장천 내리던 비가 멈추고 10여일동안 그 귀하디 귀한 햇빛이 작물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미뤄왔던 성장이었을까요? 좋은 일기에 작물은 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우고 씨앗을 맺기 위하여 애쓰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 입니다. 이제 초보농부는 수확과 마지막 풀관리에 무척 바쁘기만..

양파를 가을에 심어 내년 6월말에 수확할 예정인데, 씨앗을 오늘 부었습니다. 두달동안 키워서 10월 20일경 본밭에 옮겨심을 것 입니다. 이곳 철원은 워낙에 추운 곳이라 땅이 얼기전에 뿌리활착을 하고서 월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일찍 심어야 합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특이한 날씨로 인하여 밭만..

비가 계속 내리니 밭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커가고 있는데, 밭을 만들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그만큼 마음도 따라서 힘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렵사리 한이틀 비가 그치는 틈을 타서 풀을 잡으려 밭갈이를 하고 다시 두둑을 만들고서 비가 ..

6월 25일부터 시작된 비가 퐁당퐁당식으로 거의 매일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키우기 힘들다는 고추는 갖은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짓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기상상태에서 고추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토착미생물배양액을 뿌려주고, 급기야는 탄저병..

성하(盛夏)의 계절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충분한 습기를 받은 풀들은 정말 끊임없이 자라납니다. 작물은 주춤거리지만 풀들은 지칠줄 모르고 위로 위로 올라옵니다. 작은 풀 하나가 어느 날에 작물을 압도해 버립니다. 만일의 경우 이때에 풀관리에 실패하면 결국 작물수확에 지장을 받는다는 ..